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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묘한 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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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였다 약이 있을 리 만무다 주검을 찾아가는 길이니 병자라고 특전이 있을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만은 완전히 합치된 것이었으나 행동은 일치하지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심사원은 명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누군지가 흑 하고 느끼어대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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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씩 들었었다 한 놈만이 따발총이었다 셋은 앞에 하나, 중간에 하나,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남이든 북이든 태도가 분명만 했다면 너와 합치든 나와 합치든 가부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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