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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죽여다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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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갈 길로 보나 문학가동맹원은 아니었다 동맹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이혁의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슬픔을 씹어가며 걷는 그런 느린 걸음이었다 자기
박관의 대답이었다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예가 어디쯤 되오?
소리가 들린다
비를 맞은 그들이었다 여기저기에 이 마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온 그가 어떻게 되어 그런 정치운동의 회오리 속에 휩쓸려들어가게 되었는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이 되는 듯싶은 눈치가 보일 때면 도리어 물줄기 같은 그의 열변이 터지는
한 인사를 던지었다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차서 밀어 집어넣는다 이혁은 뿌르르 밀려들어가다가 곤두박질을 하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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