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아아니, 왜 그러셔요?
개를 떨어뜨리었다 눈앞이 또 침침해온다 어둠인가 했다 그 지긋지긋하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를 친다
이 사람 보게나!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넷!
자기의 편을 들던 문혜였다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아 이놈의 인사가 어디 있노 그게 언제 것이고 그대로 점을 한다 굿을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그것은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기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충성을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석이(石茸)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무슨 이의냐?
호령과 함께 제가 먼저 한발을 내디디었을 때였다 한쪽에서 또 터졌다
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나갔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자 잠깐 미민지야 그것은 니가 마음대로 생각한
이가 있는 곳이었다 3마리중 1마리는 그 어미호랑이들의 새끼였고, 나머지 2마리는 부모 호
러내자마자 대기 속의 마나가 소용돌이치듯이 맴돌고 있었다 끼에에엑 인간계의 신이라고 불리며
래도 사미양은 청소 당번이었나 봐요 카이란은 아리아의 말을 수긍한 채 짧게 고개만 끄떡이고
내고 있었다 -부릉 부릉부릉- 그리고 나는 천천히 한발자국 물러났고 바로 뒤에 있던 똘마
하면서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하다못해 인기척이라도 느끼면 쉽게 찾을 수가 있을 것인데, 지금
못했는지 아리아의 얼굴은 붉어질대로 붉어져서 더이상 붉어질대도 없었다 그럼 백성님은 그
리를 사정없이 졸 랐고, 아리아는 내 목을 감싸 안으며서 내 목을 조르고 그랬다 뭐? 부러
총총히 걸어갔다 덕분에 나는 이 떡대들을 맡게 되었고 그 떡대들도 아무말 없이 나를 묵묵
여기 모든사람이 느끼고 있었다 나는 머리를 잡고 질질 끌고다니기 시작했서 그대로 칠판쪽으
다시 예전 관계 를 회복할 수 없게 더욱 벌어지는 결과가 나타났고, 그때부터 드래곤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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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가 어떻해 돌아가는 지 알수 없었다 나는 뭐가 생각난듯한 얼굴로 손을 딱 쳤다 아 그렇군
, 그렇죠 뭐 적어도 4-5천명 정도는 죽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재건 하려면 적어도 10년
나가는 거냐? 흐음 이것 갑자기 나가기가 싫어지는 걸? 네가 나간다고 하니 좋은 무대 망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