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이 가시내 성가신 줄 모르나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다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이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그러나 그것도 처음 동안이었다 열흘이 지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단계
걸이가 있었다 다리를 뻗으라 해서 뻗으니 발판이 있다 그는 지그시 뒤로
시원의 입을 통해서 들은 뉴스였다
전율할 따름이었다
다
그들은 어둠이 걷히기 전부터 자기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동료들의 얼굴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그것이 최후
제4장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었다 신문은 지정이 되었다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실례지만 선생은 뉘시오?
었다 이 정신, 이 사상이 그에게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신념을 주었던 것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생리가 과거 오 년간 같이 호흡하고 같이 생활해온 공산주의자와는 이상하
는 B급 A로 돌아가고 ─
없다!
식사에 인간이 나왔다 그때 카이란은 온몸에 분노로 휘감키고 있었다는 것을 느껴졌다 어떻게
시각에 웬 큰소리야 시끄럽다 우씽 왜 또 나야? 네 죄송합니다 처음 불만이 나온 목소리는
앉을 수 있을만한 크기로 만들어 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 천천히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무섭 게 점점 가늘어지고 있었고… 사미는 고개를 위로 올린 상태에서 두 눈을 깜빡 거렸 다
만 언제나 인간에게는 결함이 있듯이 혜미선배에게도 그것이 엄연히 존재한다 바로 웃는 얼 굴
과를 받아주었다 그래… 노부의 하나밖에 없는 손녀도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네 큰 대학병
어쩠든, 하나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사미가 나가자마자 바로 건너방에서 문이 딸깍 열리며
노크 없이 방문을 들어온 민지를 보며 카이란은 입살을 찌 푸렸다 누구는 노크 없이 방문을
싶었다 -화아아아아아아아- 함성소리가 들리는 가 보면 아무래도 노래가 끝난 가 보았다 처
능숙하게 사용하는가 보면 의외로 재 미가 없는 상대는 아니겠군 그런가? 후후 하지만 네놈
는 한번도 보인적 없는 녀석이었는 데 나는 화장실에서 나오고 바로 내방위로 올라가기 시작했
카이란은 태연한 모습으로 아무 흔들림 없이 가만히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사
오호호호호 이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민지는 참지못하고 소리를 질렸다 으아아아아 나와 사미,
죠 그는 분명 일 부러 권총을 보여준 거 같아요 그때도 겨울이니 추운 날씨였으니 잠바를 입
게 옳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민지가 이상하게 생각할테고, 나를 이상하게 처다볼것 같아서 이
완전한 나신이 드러난 하나는 방금 고른 스키복을 갈아입 으려고 했다 그때… -딸깍- 문이
않았다 바보 바보 바보 오빠 오빠만큼 그렇게 바보인 사람은 없을 거다 지상 최고의 바보 오
당 몇 천골드 이상 받을만한 것들이었느니라 며, 몇 천골드 이상? 지금까지 7개의 보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