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은 지금 무서운 증오에 떨고 있었다 윤 화백이 어떻게 살아온 것은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그날 이 시각에 혁은 다락 속에 있었다 처갓집이었었다 최근 일년간은
리는 대로 맞을 밖에 없었다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었다 물론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북만이었다 거기서 종신 강제 노동에 종
잔말 말어!
반신이 먼저 뒤로 쏠리는 바람에 몸의 진정을 얻으려고 비칠비칠 발자국을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동내 개라는 개는 성한 것이 없으며 송 생원댁 닭은 목을 배틀어 멀니 삶아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았었다 이 새빨개진 서울 거리에 나선 혁은 비로소 빛을 보았었다 새 세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나도 죽이구 가거라!
혁은 처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잇달아 창자가 다 끌리어나오는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제2장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위대한 태양이!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명이어도 신중하게 상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앞에 있는 인 간은 지금까지 20명을 넘는 상대
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는 몰랐었다 서서히 나는 입이 올라가듯 자신도 모르게 환한 미소
다 이게 어딜 도망가? 자,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갑자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여졌다
단발머리에 웨이브의 머릿결을 가진 여성이었다 그런 찢어지는 비명이면 분명 신변의 위험이
아닌 마냥, 저런 식으로 말하는 인물이 화 가 나자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서 고
는 듯이 노인네의 편안한 표정을 보았지만 유일하게 카이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이라서 엄청나게 따가웠 다 내가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바로 혜미와 사미였
이 시끄럽게 떠들 필요가 없는데 저렇게 심하게 떠드니 마리와 인혜는 매니저 는 의아하게 그
으로도 카이란과 그들과 한바탕 했었다 한껏 잔인함이 증가한 상태라 카 이란의 행동에는 인간
으신 분들이죠 허리에 팔을 대며 민지는 계속 말을 이었다 우리 부모님은 조건 없는 사랑을
의 효과를 느끼지 못 한다 그렇다고 억지로 바로 눕히기에는 잠에서 깨어날 확률이 높았다 그
다 처음 무섭게 낙하는 이 유는 마족이 자신의 머리를 쳤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저
요 맞아요 이럴 때 밥값을 해야죠 우리라고 공짜로 밥이 만들어져서 오는 것은 아 니니까요
이었다 스키 실력 좋 지, 외모 짱이지, 키 크지, 머리카락조차도 아름답지 이걸 완벽하지
게 말을 했다 아아니에요 저정말로 우연이에요 사미는 땀을 흘리면서 양손을 좌우로 흔들면서
카이란의 어깨와 팔을 잡으면서 끌고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쉽게 끌고 갈 수가 없었
현한다면 ‘변태’ 더더말고 이거면 된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주위에 있는 친구들 이 전부 정상
미네 가서 놀기가 그녀의 일과전부였다 숙제야… 뭐, 당연히 햇볕은 쨍쨍 모래 알을 반짝∼
노하우가 있었는지 침착하게 몸을 비틀며 뻗어오는 주 먹을 피했다 공격에 실패한 천사는 입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