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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도 슬슬 비위나 맞추며 살리라 했던 것이다
박관은 오직 조직에만 골몰하는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에 전체대회가 있었
찡그린 마나님의 얼굴과 부딪칠 때 꽃분이는 머리끝이 쭈뼛하고 올려뻗히며
그 보름이란 그들에게는 완전히 한 세기였었다
침략자 한 사람과 한 톤의 폭탄과 바꾸어라!
은 시인은 이날 저녁 자기는 이 무서운 권력 앞에서 어떤 처세를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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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이렇게 대한민국을 성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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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를 집에 혼자 두고 학교로 가는 것이 갈 때마다의 근심인데 이렇게 자기를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난 정말 모르는 일이오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아니다!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쉬이!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그러나 끝내 판결은 나지 않았다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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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性)의 구별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만은 오직 한맘 한뜻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도 두려워하지 않았었다 자기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그들은 백배사죄하리라
주막에서 술 한 잔 먹자니까 그만 어둡고 비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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