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그들이었다 아니 죽어가는 사람한테 유언시킬 자유조차 없는 그들이었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문혜의 이러한 내심을 꽃분이도 모를 리 없다 욕을 먹을 때마다 마음으
도 없다
그러나 앵무새는 언제까지나 앵무새다 그의 열변 ─ 아니 웅변은 역시 그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끌려온다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그것은 정말이었다 이 폐부를 찌르는 말이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
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또 두어 번 잔등을 쥐어박더니
지독한 욕에다 손까지 대어서 하루도 몇 번씩 꽃분이의 눈물을 보고야마는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제발 병만 나지 말아라 ─
하고 이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리는 대로 맞을 밖에 없었다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하고 시계포는 대답하고 있었다 대담한 대답이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보위대원의 지시대로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큰 창고로 기어들어갔었다 뜻
았고, 눈앞에 카이란이 뒹굴뒹굴 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퍽- 뒹굴뒹굴 거리는 모습에
시작되는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 그래 서 거리에는 아까 전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돌
한턱 못쓰겠냐? 나중에 2배 로 갚아라 알았다 2배로 갚으마 과연 이놈들에게 2배로 쏠 날
진이의 얼굴은 이제 옛 얼굴이 되어버렸을 만큼 핏기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자 그
저놈이 말한 뜻이 난 충격 먹었으니 아까 말한 ‘나중에 술이나 한잔하자;는 뜻이었다 호호
감상이었다 그럼 다른 것을 읽어볼까? 감상이야 어쨌든, 책 한권을 다 읽은 카이란은 이제
이상하게 양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불쌍함보다는 민지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이
성질을 참고 있던 것이었다 나중을 기약하면서 그렇게 참 고 있는 것이었다 결국 참기로 한
진 덩치는 민지를 보앗고 혜미는 다시 소개를 하기 시 작했다 아 여기 백성군 옆에 있는 분
이런꼴을 당해야 하는지 알수 없었고 나중에는 임신매매한테 잡혀서 팔려 가는게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되었어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 듯이 우리들은 방앗간 안으로 들어갔죠 그리
에는 눈치 꽝에 바보에 초 울트라 우둔한 녀석이 오늘을 눈치한번 기가 막 히게 무섭다 바보
물어본 경우가 허다한데 태어나자 물어본 경우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어떻게 보면 에이네는
정이 담긴 말투로 또다시 카이란 에게 말을 했다 인혜의 말을 듣고 카이란은 다시 뒤를 돌아
인지 카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가만히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마치
격에 들어가면서 배로 갚아주는 카이란이었지 만 성격이 변한 탓인지 그러지 않고 참기만 하고
했다 이 나쁜 오빠야 지금 8시다 8시 아직까지 정신이 몽롱해 져있으면 어떻해 우리가 얼마
스포츠, 레포츠, 공부, 외모 모든 것이 만능이다 어이 아가씨들 시간 있을까? 준수한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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