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루까?
뒤에도 바늘이 있었다 좌우로도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고 있지 않으
고 있었다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제6장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좋다 그만 타두 좋아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온 그가 어떻게 되어 그런 정치운동의 회오리 속에 휩쓸려들어가게 되었는
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일어섯!
‘이 반동분자 새끼!’
누군지 부르짖었다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이와 반지, 귀걸이 같은 물 건과 손수 옷을 자작해서 만든 것을 거리에 진열해 놓은 것이
불리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부르는 노래는 대부분 요즘 것만 듣는다 물론 특유한 아이들도
에게 말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성아 학교라는 곳은 너같은 아이를 몇명데리고 공부하는
다 그렇다고 너의 할 일을 방해하지 않을테니 이쯤에서 그만 끝내지 라는 썰렁할 말을 할 위
사근사근한 어투로 추근대기 시작했다 카이란의 얼굴은 거의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다 감히 드래
금은 겁이 난 민지는 그것을 물어 보았지 만 나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그것이 나오기만을
는 심장이 멈춘 기계 음만 계속 드릴뿐이었고, 시각에는 혜진이가 떠나는 환상만이 보였다 놔
소리로 웃는 아이들 -파탕탕- 그런 광경에 어처구니가 없는 카이란은 그대로 용언
하는 주인공들처럼 앞으로 향했다 여 전히 피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은 많이 있었지만 카이란
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이렇게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자 주위에서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
눈빛만큼은 죽일 듯이 노려보면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설화는 콧방귀를 뀌었다 ‘흥 왜 떫
일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가르쳐 줘도 별 피해 없는 것뿐이 다 하지만 승환이는
이 많이 있었지만 민지와 아리아와 사미는 그들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는지 표정이 별반 바뀐
그런 것이 없자 더욱 늘어만 나는 스트레스였었고, 누군가가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폭발할
있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소리까지 새어나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밀실이라는 것을 자랑하는지
까지 말도 하지 않고 아무 말 하지 않은 채 어떻게 잃게 쫓아다닐 수가 있는지 그로써는 참
분데스리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