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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 탱! 탱!
아니다!
비가 걷히며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서너시나 되었을 것이었다 호령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호실을 떠나서 같이 트럭에 실리어왔던 스물여섯 명 중 아홉 명은 그들 일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제5장
서울은 서울인가요?
듣고 그러는지 정말 자는지 의연히 콧소리만 높다 그는 마침내 윗목에 돌
술을 실컷 빼앗아먹은 다음 헤어질 때 할 말이었다 동맹에 나오지 않아도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그럼?
에 반동단체가 있을 리 만무였다
올라서더니 부리나케 문을 닫는다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가 약간 돌고 있었다
만 감격이 너무 커노니까 시가 되지 않아 그렇지! 자네 참,‘내 조국의 품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쪽 줄은 왼 손목, 바른쪽 줄은 바른 손목이 묶이어 있는 것도 청어 두름과
이었다
제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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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서를 빠져 나왔다 형사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잃은 동시에 권력에서 밀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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