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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감시원인 보위대가 발길로 한번 탁 찬다 그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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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를 이해 못하는 어머니의 협소한 마음을 언제나 같이 야속하게 생각하며 달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는 그들이었다 아니 죽어가는 사람한테 유언시킬 자유조차 없는 그들이었
그럼?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탱!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다 그는 국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문이 밀린다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것이다
한 인사를 던지었다
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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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다시 출발!
하다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어간 시체들이다 자기도 똑같은 죽음을
제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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