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열다섯 해 동안 단잠 못 자고 먼 출입도 못하며 오줌 수발에서 아구지에 밥
도 없다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단되지 않았다 다만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지도 그는 조금도 공포는 없었다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도 없다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이다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물론 이는 그가 장황한 말을 피하고 싶어할 때에 한하여 취하는 태도였었
한 시간에 걸치어 전날 밤과 똑같은 문초 끝에 혁은 해방이 되었었다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그러나 끝내 판결은 나지 않았다
을 약화시키고…
아이 어머니 너무해요 그만두세요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학가동맹이라니 말이 되오?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다 그나마 소금기도 없는 것이었다
미안합니다
했던 것이다 어딘지는 모르나 감정이 통하지 않는 것도 같았다
것 같았다
다른 이들이 짐승이 무서운지 아리아를 제외하고는 벌벌떨고 있었고 그 호랑이를 보면서 나는
답이라도 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 그래 맞아 지금은 그렇게 불러 그 대답에 확신이 선
카이란에게 다가갔다 처음엔 좀 귀찮긴 했지만 지금은 같이 있으면 즐거워 처음 그녀들을 만
쓰레기를 만나서 이렇게 있어야 하는지 짜증이 났다 카이란은 아리아와 사미와 민지와 그리고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비명을 즐겨들으며 사악하게 웃는 미소는 계속해서 지 속되면서 지우지
백성 님도 혼자서 놀면 심심해 할거야 나르의 기질이 있는 카이란에게 과연 심심함이 있을지
그 빛이 점점 숲을 감까기 시작하고 있었다 역시나 썰렁한 캐스팅이었고,
그래, 사미야 무언가 의미가 깃든 미소가 교차하며 그 둘은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12] 13폭주족들 경백이는 결국 앞으로 향하면서 똘마니들에게 돌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참 낼 다른 남자로 바꾸던가 말던가 해야지 어휴 재수없어’ 라고 전했다 내가 실프한테
답했긴 했으니 혜진이의 얼굴에는 전혀 응해 주는 표정이 아닌 능글맞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뱉으며 달려드는 아이들… 카이란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잠겼다 인간을 때리는 마음은 내
나랑 멀리 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나 는 언제까지 똑같은 오빠의 모습을 보고 싶어’
말을 했다 진심이 담겨서 자신을 걱정해 주고 있는 승환이의 말에 혜진이는 고마움을 느꼈다
귀여운 얼굴에 스스럼없는 표정은 쉽게 친근감이 느껴질 정도라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그녀의
다 갑자기 그가 이런 모습을 보 이자 사미와 아리아, 혜미, 민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