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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윤상숙 씨였다 유명한 동양화가였다 그는 벌써 칠십이 불원했을 것이었
나갔다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이혁은 지금 무서운 증오에 떨고 있었다 윤 화백이 어떻게 살아온 것은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내가 뭐 정치간가?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다 그나마 소금기도 없는 것이었다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혁한테는 이상하여졌었다 혁도 물론 그런 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권세없고 돈없는 인간쯤은 셋넷 대매에 때려죽여도 끄떡없던 아버지였다
해다! 해가 뜬다!

하니, 아직까진 카이 란에게는 상급코스는 무리였다 지금 현재도 조금 마법을 의지하면서 타고
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쓰러져 있는 놈들의 옷을 뒤지며 한 김도 남김없이 돈을

서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는 배우는 위치의 자존심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재미
유자가 아니다 그녀는 지금 일부러 이런 성격인 마냥 연기를 하고 있는 것 뿐이다 어머어머
문 밖 나무에 민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리아 언니, 사미 언니 안녕 민지야 그녀

든, 흑자를 내놓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흑자로 전환됐겠다 돈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

마자 카이란은 오래 끌 것도 없이 딱 한마디만 건넸다 둘 다 인간형으로 변해 와 신난다 이

습이 보 이자 바로 36계 줄행랑을 쳤다 아앗 거기서 뒤늦게 카이란이 도망치는 것을 본 민
있는 곳에 다가갔고 웃 으면서 말을 했다 후훗 말리지 않을거야 하지만 혼자 가는 것은 너

일까? 힘이 약해서? 한 대 맞으면 으스러질까봐? 아니면 여자니까? 이것은 겉보기에 불과하
집힐 정도로 숙였다 마족의 팔은 카이 란의 등을 지나쳤고, 찌르기의 힘에 의해서 앞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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