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가 흑 하고 느끼어대고 있었다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었다 이 정신, 이 사상이 그에게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신념을 주었던 것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손과 다리를 주체스럽게 이리저리 구을고 얼굴엔 샛붉은 공포가 흘렀다
이었다 개중에는 학련 계통에서 일을 하던 학생도 자수 겸 찾아왔었다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오길 잘했구려 참 고맙소! 그럼 또 만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중이 되어 있다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늦지도 않았는데 본보기로 때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개를 떨어뜨리었다 눈앞이 또 침침해온다 어둠인가 했다 그 지긋지긋하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혁은 벌써 일주일째 단 일분도 눈을 붙여보지 못한 채였다 이혁은 자기가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그렇기에 아버지가 돌아간 후로의 혁은 끽소리 못하고 살아온 셈이었다
가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다
일이 시험이라는 것이지만 이것은 즉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
어나간다는 것이다 어차피 드래곤에게 있어, 인간이란 노리개 감으로 보일 터이니 1000명
소를 지었다 그리고 또다시 기계음만 들리고 무거 운 적막감이 흘렸다 불안한 마음에 의해서
져 버렸다 이렇게 날이 빨리 저물어 지니 아직은 겨울이라는 것이 실감났지만 지난달 1-2월
않고 그 물방울이 위로 올라가더니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그 물방울은 아름다운 사람형 태로
로 카이란과 같이 이곳으로 왔던 혜진이었다 저들보다 약을 덜한 탓인지 약간의 정신은 남아
지? 혜진이는 단호하게 카이란의 성질을 건들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만날 일은 없겠지 만 만
이것 은 하늘에 대한 이변이야 이변 느닷없이 나타나서 말하는 이는 갈색 단발머리를 하고
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 이렇게 비웃음이 가득한 말을 내뱉을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예로 들어서
로 사람의 생김새에 대해 말을 했고, 또 다시 아리아도 덩달아 나섰다 그런 남자하고는 헤어
내세우지 않아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남아 돌아가는 것이 시 간이니 어려울 것은 없을
이라 아직 한창 자랄 나이지만 오빤 18이지? 우헤헤 그 나이게 그 정도 크기라니 웃음 밖
두 한곳으로 모여지고 있었다 에? 시선이 일제히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검은머리에 눈매만 빼
그 호랑이는 기절을 했는지 눈을 감고 있었고, 미약한 숨소리가 조금 들리자 죽지는 않아서
들을 인정사정 없이 쳤다 지금 이렇게 맞고 있는데 그들은 무슨 환상에 젖어 있는지 모른다
스는 검을 거두고 옆에 달려드는 창병의 공격을 막았다 그에게는 아직 살인에 대한 거리낌이
알기론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는 5, 6월에 수확하는 세컨드 플러쉬(Second flush)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가릴 수가 없었다 카이란은 그 여성을 보자마자 자심도 모르게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