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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조직부장 김관수는 반색을 한다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이었었다
밖에는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모두가 보름 만이었다 하늘을 보는 것도 보름 만이다 구름도, 풀도, 혹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내가 쎅트? 반동A급?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이었다 떼쓰는 아이 그대로였다 윤 노인이 호송대원에게 머리를 디어밀며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쉬이!
말이다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고의 적삼 바람인 반백의 한 노인이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며 무대 쎄리프
그들 일행이 임진강을 멀리 바라다볼 수 있는 깊은 산중에서 다시 행군을
왔다 조직부장이었다
왜 그러셔요?
나도 죽여다오!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오늘은 여기서 쉬어!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쉬 ─

얼버무렸다 사미는 미심쩍다는 표정이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으로 넘 어가 버렸다
할 수 있을까? 큭큭 또다시 사악한 미소를 보이면서 천천히 그놈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천천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큰 이 유가 있었다네 그것을 위해서라도 노부는 참고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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