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소련식 재채긴 어떻구?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위대한 태양이!
퍽이나 성화스런 노릇이었다
어스름 달밤이었다 일정한 길도 없었다 두 줄로 가다가 길이 좁아지면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서 죽겠다!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문도 채 밀지 못하고 모로 비비적거리며 들어온 마나님은 다짜고짜 꽃분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도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한숨은 다른 반동분자들과는 다른 의미의 것
그런 신경통이 아니었다 신경의 가닥가닥이 바늘 끝으로 쑤시듯이 저리었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서 죽겠다!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난 A급 B라오 청년단장이니 A급일밖에 있소? A급은 오늘낼 처단을 한답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것 같았다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새가 나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평범 한 인간의 냄새가 풍겼으니까 아무리 냄새를
를 쳐다보았다 그래 네 말이 맞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죽지 않아 아무리 그녀석이 이상
이 그 할아버지와 친해졌더 라면 분명 그들은 도움은커녕 오히려 짐이 되거나 협박에 이용되는
이 됐던가… 혜미는 안도의 가슴을 내리쓸 수 있었 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이 OMR카드가 잘
엽게만 비칠 뿐이라, 더더욱 보기 싫은 조소가 입가에서 놀고 있었다 얘들아 도망가거라 나는
날이었다 얌마 목소리를 조금 깔며 카이란이 입을 열자 그놈은 올 것이 왔구나는 생각에 그
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거리에는 점점 인간들로 북적거렸다 아까 전 만해도 걸어
야 거기까지 말한뒤 아리아는 다시 나를 쳐다 보았다 이세계 드래곤 [8] 3 사미 달래주기
고 연속 공격을 시도하며 정신을 흔들어 놓았다 -퍽 퍽- 연이어 똘마니 두 명이 옆구리와
져요 갑자기 대함성이 울려 퍼졌다 왜 그런지 궁금함을 느낀 카이란은 고개를 돌려 대 함성이
스럽게 물어보는 지희의 모습을 보며 카이란은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안자 그런데 왜? 그냥 내
이자 난 아무런 느낌도 없었지만 여기서부터 난 내 인생의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지 못
아지는 것이다 귀찮게 하는 기자들 덕분에 카이란은 앞으로 잘 헤쳐나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마
장에다가 인상이 하나같이 죽여주게(그 정도로 못생겼 다는 뜻) 생겼다 -씩- 그들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