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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한테 발각되지 않는 것이 너희들이 속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아아니, 왜 그러셔요?
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있었다
붙어서 풀밭 속을 기어댄다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했던 것이다 아니 그는 유쾌하기도 했었다 그것은 마치 진짜 형사가 가짜
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치를 잡았었다
감시원들은 축배를 올리고 법석들이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비겁한 자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이 없다 싶었다
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히 달리는데 물소리가 트럭 안에서도 들린다 물소리는 좋은 음악처럼 그들
혁만 입을 봉하고 있었다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여기요!
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황해도 땅이라오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말이 갑자기 뚝 그친다 감시인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린 때문이었다 실내
써 어두웠었다 혁은 우울했다 몸뚱이 하나를 양쪽에서 찢어대는 것이다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에 튀어나온 신음소리를 부리나케 들이삼키는 소리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그들은 최후의 목적지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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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쓸쓸했어요 사미가 기뻐하는 표정으로 달싹 카이란에게 안겨 붙었다 그럼, 오늘 하루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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