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미처 못 나간 사람들은 다락과 지하실 천장 속으로 파고들고 거리에는 씨도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난 정말 모르는 일이오
인제는 발악이었다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말이 갑자기 뚝 그친다 감시인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린 때문이었다 실내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고 있었다
내린 것이 아닌가!
맛있게 피우고 있다 셋인 줄 알았더니 웬 놈들이 십여 명이나 되지 않던
것 같았다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전만 해도 아버지는 두리를 업고 밖을 나갔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들려주
! 저년이
여보, 젊은 친구!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칠월 십일날 새벽 이래 여러 곳에 감금이 되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어두
이에 낀 살점을 손으로 뚝뚝 잡아떼어 던지고는 소리를 치며 내려치는 것이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숨소리조차 없다 회중전등이 홱 비친다 빛은 빛이나 살인광선이다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 모일 사람은 이미 이곳에 다 모인 상태로 더 이상 올 사람이 없는데 총인종 소리가 나자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어떻게 그것을 시끄러 네가 버려 둔 민간인이 누군지 알아?
본 것이었다 하지만 눈앞의 현실을 빠져나오고 싶어서 그 표정은 담담히 무시하고 다시 아리아
수가 있어요? 그야 디저트 먹는 곳은 따로 있으니까 그렇지 …… 여자들의 위장은 2개라도
상태였다 그녀들이 왜 그런지 모르지만 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는 이런 느낌 이
만 절망의 늪까지 다다르며 그만 땅바닥에 두 손을 짚었다 밝히고 싶지 않았던 등수 32등
분에 다음부터 난 말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사이 8반 담임 은 교실을 나왔고, 우
에 뇌에서는 놀라서 어떠한 반응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조금 후에야 뇌에서는 어떤 반
도 가출을 해버릴까 라는 충동적인 마음도 적지 않게 있었지만,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듯
하나 나의 미래는 알 수 없다 미래는 곧 인생의 재미이 기도한 도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