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았었다 이 새빨개진 서울 거리에 나선 혁은 비로소 빛을 보았었다 새 세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아니다!
제8장
에는 참섭을 시키지 않기로 된 것이었다 C는 포섭을 해보도록 노력은 하되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제5대! 무슨 말이냐!
이 사람 보게나!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듣고 그러는지 정말 자는지 의연히 콧소리만 높다 그는 마침내 윗목에 돌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자들의 생활을 통 돌보아주지도 못했었다 사 년간은 일을 하느라고 그랬었
앞에 보면서도 그대로 자유를 찾아 총부리 앞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었다
6·25 해도 그랬었다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노래를 만가(挽歌)로 삼고 메뚜기의 다리나 꽃나무의 가지가 아니라, 피를
누구냐?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불빛이 는청거린다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다 눈만이 아니다 그의 마음도 지금은 벌써 완전히 빛과는 인연이 없어져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경질을 부리며 에이네는 만세와 함께 책을 위로 솟구쳤다 왜, 왜 내가 이런 짓을 하고 있는
도 거만이의 조직과 맞먹는 조직은 많아봐야 5군데 안 밖인 것이 었다 엄청난 규모를 가지고
며 다시 땅에 착지했다 쳇 몸은 엄청나게 단련한 놈이군 입맛을 다시며 카이란은 투덜거렸다
귀에 들리는 음악소리 조 차도 이제는 자장가로 들리는 듯 했다 학교에서 떠난 시간은 그리
지, 하나까지 보 였다 저 말 꼬랑지를 보면 볼수록 TV에서 봤던 못생긴 망아지가 생각났었
도 있고 또한 나의 일행이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나 도 이 둘을 저지 시켰다 이제 됐어,
바보야 바락 소리를 치며 민지는 무섭게 카이란을 쏘아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카이란은 흠
겠지만 운디네에게는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 없었 다 카이란은 또다시 살짝 미소를 지어준 후
위신을 버릴 순 없었다 말 할 수 없는 것을 보면 여전히 꽤 많은 보석을 지니고 있다는
시저스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