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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 안 돼! 꾸벅만 하면 네놈의 눈은 명태눈깔이 된다!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황해도 땅이라오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그래두 당신은 복탄 사람이오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주막에서 술 한 잔 먹자니까 그만 어둡고 비도 오고……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그래라 한 구덩이에 쓸어박아다우!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중이 되어 있다
무서운 장치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예가 어디야?
골릴까 꽃분이에 대한 측은한 생각이 순간 또 마음을 언짢게 하여서 들어 ,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나 버렸다
혁은 기절을 했었다 볼기짝 살이 점점이 떨어져나갔었다 놈은 격검대 사
죽이라느니 한번 치라느니 주고받고 하는데, 웬 한 친구가 나와서 사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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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딱쳐서 아까 그일을 생각해 냈다 아하 그거 그거 내가 한짓이야킥킥 올커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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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더니 힘이 빠지듯 나는 그대로 쓰러져서 기절을 해 버렸다 아앗 어멋??? 사사미양 내
없다 그래서 나의 머릿속 은 한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이, 너무 달라붙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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