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조직부장 김관수는 붙들 사이도 없이 으스러지게 손을 잡아흔들며 일어서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개를 떨어뜨리었다 눈앞이 또 침침해온다 어둠인가 했다 그 지긋지긋하
다
쏘였던 눈이 좀더 매섭게 비낄 뿐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들은 최후의 목적지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이리 와!
시계포였다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한 말이니까 혁은 빛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 지 벌써 여러 날이었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또 하나도 푹 엎어진다
아아니, 왜 그러셔요?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난 A급 B라오 청년단장이니 A급일밖에 있소? A급은 오늘낼 처단을 한답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나갔다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란은 군말 없이 돈을 주고 있었다 어느새 경량화 마법이 담긴 주머니에서는 골드는 바닥을 기
지만 지희는 고개 를 옆으로 돌려 어디를 쳐다보고 있어서 다행히 아리아의 시선을 알아채지
끝은 카이란을 향하며 미르제니아는 소리쳤다 재닉스를 살려주세요 우리 가족을 살려주세요 우리
하고 괜히 잘 투정부리는 것이 여자라는 것이니 그냥 형님이 참으세요 아직 아 가씨는 16
초에 어린아이에게 기대를 건 것이 잘못일 것이다 덕분에 갑자기 진이 빠져버린 다 하지만요…
그렇다면 이 잘난 얼굴에 흠집이 나면 안되니 피해야겠군 정면 승부는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하
음이 뜨끔 거렸다 무물론 아무일 없었지 이 오빠가 무슨 사고를 치겠냐? 그래 그럼 다행이고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결국 남은 사람은 똘마니들과 나밖에 남지를 않자 똘마니들은 이겼다라는
모습을 상관치 않고 카이란은 또다시 입을 열었다 난 뒤쫓아오는 것이 싫다 특히 살금살금 남
가 오늘 사미를 보낸 이유는 저런 사람은 매너 좋은 것과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유머감각인
윗도리를 카이란의 멋진 몸매는 보이지 않고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 는 체격으로 바뀌어 있
이름을 부르면서 나타났을때는 그게 너인줄알고 쳐다보았지만 아리아였던 거였지 정말 허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