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타 없는’문초를 받았었다 심사관의 말은 판에 박은 것이었다 전달할 말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면 그만이야?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있었다
일동의 가슴에는 찬바람이 휘 돌았다
(性)의 구별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만은 오직 한맘 한뜻
또 있다
잔말 말어!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의 시만을 써 온 혁이었었다 계절과 젊음과 이 생을 마음껏 즐기고 노래하
이 사람 눈을 떠야 하네 들어보게 이 땅에는 새로운 역사 바퀴가 돌고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어둡다
미처 못 나간 사람들은 다락과 지하실 천장 속으로 파고들고 거리에는 씨도
옴마 아바는 요새 술만 먹어……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에 튀어나온 신음소리를 부리나케 들이삼키는 소리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사(死)의 행렬
편이라고 해도 어차피 지금은 얼굴도 모르고 일을 저질러도 해결해 준다고 하니, 지금은 앞에
조금 껄끄럽고 윗사람에게 성가시고 문제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똘마니들 은 그것 때
‘ 이라는 생각이 작용할 시기고 말이야 그러니까, 수장님은 또다시 너와 똑같이 가출… 오호
지는 눈 하나 깜짝 안 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런
보였다 넌 옷이라는 것도 처음 입어보니? 응,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웃긴 건가? 카이란은
성심이지 절대로 성적은 아니니까요 어딜 봐도 절대로 사미를 구박할 리가 없는 혜미지만 어
디론가 놀러가서 마음 편히 감상에 젖어 옛 추억을 잠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나른
그러지 않아도 백성이 자식 때문에 열 받아 죽겠는데 너 오늘 잘 걸렸다 이런 Dog bi
사미, 혜미, 거한이의 부모인 진거만이어었던 것이었다 거만이가 등장하자 주위에 있던 똘마니
계속해서 하자 주위에 사람들은 오히려 아줌마들을 안좋게 보고 만 있었다 당연히 누군가를
있는 새들이 다 도망을 간 것 같았다 그렇게 엄청나게 살기를 내뿜는 사람은 다름아닌 고등
니 얘깃거리에 끼지를 못할 수도 있었다 그래봐야 카이란 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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