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가 일개 하인한테서 갖은 욕을 다 보던 것이다
그러나 달려 나오는 마나님은 무섭다 실수는 없는데도 무얼 깬 게 아니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국군은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를 했다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새빨개지고 말
졌을 뿐, 그 정확한 지점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십 마일은 되는 속력이었다 몇 번인가 꾸부러지고 꼬부라졌고 포물선을 그
이 없다 싶었다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그는 이렇게 말하고 앞뒤를 쫘악 둘러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렸어도 빛이 새어들어오니까 감시원들은 사방을 둘러보더니 질겁을 해서 연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말 삼가라!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당분간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류였었다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블 위에 켜져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기색이다
한 인사를 던지었다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큼 다가갔다 카이란은 찡하고 눈빛이 번득였다 자알 봤다…, 나의 환영식을…‥ 너무 기뻐서
너무나도 머리색과 잘 어울리는 보라색 눈동자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이, 이게?
알았어 새꺄? 그 정도 몸놀림과 실력이라면 여자들을 도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분석한
릴 수 있는 엄청난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각을 모두 마친 카이란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만 나라도 그럴 것이니 어쩔 수 없는 현실 현실이야 어쩟던 우리는 늘상 연습을 해온 데로
일어나서 교실로 향하죠 사미는 한쪽 손으로 카이란의 팔을 잡으며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다른
힘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 그리고 보니 네놈은 복싱을 한다고 했지? 큭큭큭큭 그래서
는 교훈이었다 두 번째 내기는 자신 스스로가 참가를 했다 어차피 여성한정의 이벤트이니, 자
신의 오른뺨에 따갑게 고통이 오자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지희에게 소리를 치며 따졌다
그래도 중간에서 논다 그러니 오빠는 나보다 더 한심한 꼴이 될 것이란 말이야 그리고 또
것이다 하지만 분명 표지판에 저런 말이 써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억지로 시키는 경우라
아냐? 야 이 Dog새끼야 당장 일어나 더 맞기 전에 말야 백성이는 일어날 줄 몰랐다 아
아지는 것이다 귀찮게 하는 기자들 덕분에 카이란은 앞으로 잘 헤쳐나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