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혁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놀람이었고 공포였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무나 해 팔고 포수 몰이꾼 노릇이나 해 거친 생활을 해갔다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하고는 언제나같이 꽃분이에게는 눈짓으로만 다녀온다는 뜻을 보이고 또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서 죽겠다!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다
앞에서 일을 저질렀으니 이건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하는 대로 욕을 먹고 때
성질이니 꽃분이의 이러한 정경을 목도할 때마다 문혜는 혼자 안타까웠다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의 시만을 써 온 혁이었었다 계절과 젊음과 이 생을 마음껏 즐기고 노래하
도 움직여지는 일 없이 밉기만 한 꽃분이었다 어머니의 욕이 천 번 지당한
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서 사화를 하라는 것이다 동패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혁은 일원짜리 두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같았다 그 두 두름이 좌우 두 줄로 된 것도 청어와 같았다 긴 철사에 왼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것이다 어디서는 천재라고까지 일컫던 혁이었었다 앵무새도 옮길 수 있다
오는 문혜의 인기척을 엿듣고 금시에 날이 어두워지는 듯한 적막에 문을 방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보는 것 같았다 그래? 그런데 뭐 하려고 나를 부른거야? 쇼핑? 영화? 아니면… 놀러가자
곳은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되돌아오고 말았어요 덕분에 이렇게 빨리 온 것이고요 이번에는
갔는데도 베개싸움을 그치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걸린 줄로 알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말씀
뜻을 알고 있는지 혜미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이여 대답했다 그 러자 어머니는
있는 힘을 다 해서 민지를 밀어버렸다 아악 그 덕분에 민지는 뒤로 넘어졌고 아리아는 호랑이
치는 외모… 아니, 연예인 저리가라 하는 외모다 너무 멋져 스키 타는 실력이 너무나도 굉장
말은 귓가를 후벼팠다 침이 질질 흘릴 정도로 입이 찢어졌지만… 그래도 입장이라는 것이 있
저의 반 아이들은 모두 저의 소유물이거든요 오호호호호호호호 사미는 유쾌한 듯이 웃어댔다 그
희 는 그런 사미의 얼굴을 보면서 우스운 듯한 얼굴로 사미의 말을 받아 주었다 그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