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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분노가 처음 혁의 숨통에 치받아오고 있었다 그는 청년시대에 일본‘고지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모른다!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그들은 어둠이 걷히기 전부터 자기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동료들의 얼굴
어 진실이었을 것이다 서정시인 이혁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물이 얼마나 깊
을 것이다 불온사상을 갖지 않았고‘후데이센진’이 아니기만 하다면 많을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고 있다 맨 뒤줄 열에 끼였던 젊은 사람이 운명을 한 것이었다 은행원이
넓은 길이 터지게 흐르고 있었다 기폭과 플래카드가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
그때 마침 무슨 공장의 직공들이아! 원수의… 원수의…를 고함치며 그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제4장
당할 수 없어 도망쳐 집으로 왔다 이러면 송 생원이 얼내를 지기며 데리러
그가 그렇게 된 데 대한 설명은 역시 그가 마음 없이 하던나도 모르지
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을 즐겁게 해주었었다
뵈는 송 생원이 뒷짐을 짚고 있었다
이렇게 시달리다간 정녕 죽겠네
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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