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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에는 만 열흘이 걸렸었고 밤 열두시면 으레히 끌어내었었다 그럴 때마다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와 이마, 볼, 십여 군데에 피가 흘렀다 십여 번이나 졸았다는 증거였다
끌려온다
오직 한마디뿐이었다 윤 노인은 그대로 척 늘어져 버리었었다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도 혁의 눈에 덮인 두꺼운 어
당분간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부류였었다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음에는 이쪽 저쪽을 교묘히 다니었었다 그러나 소위 자기비판을 호되게 받
하고 시계포는 대답하고 있었다 대담한 대답이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가구 싶냐?
옮겨놓다가 그만 대야를 밟게 되어 더욱이 걸음의 균형을 잃게 된 꽃분이는
나도 죽여라!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자가 지나가는 환영을 느끼었을 뿐 아무것도 감각하는 것이 없었다 그 거
은 그의 육체는 젖은 솜처럼 기력이 없다 정신도 그랬다 희망에만 집결이
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같다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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