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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지만 일동은 생기가 났다 밖의 공기를 쏘이는 것만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불쑥 욕도 하게 성깔이 그악해졌다 성미 른 어머니는 죽는다 죽는다 하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럴 때는 바로 신문에 성명서를 내어야 한다는 것이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재치 말라는 것이다 일찍이 권세와 돈의 무서운 세도만을 보고서 자란 젊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돈만 있었다면 술 아니라 더한 것도 사겠노라 했다 그러나 사실 그날의
누군지 부르짖었다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그다! 바로 그였다
쩻!
을 약화시키고…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이 가시내 내가 죽일기다 내가
시원의 입을 통해서 들은 뉴스였다
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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