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 도메인 한번더 파악하기 ~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석이(石茸)
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칠월 십일날 새벽 이래 여러 곳에 감금이 되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어두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제7장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네놈들에게 할말이 있을 리 없다 쏴라!
어쩐지 남·북로간에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될 수 있는 대로 자꾸 우
누구냐?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이었다 떼쓰는 아이 그대로였다 윤 노인이 호송대원에게 머리를 디어밀며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어갔다는 것을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를 아
것 같은 생리적 고통을 느끼는 것이었다 혁도 인제는 완전히 반동분자들과
이렇게 시달리다간 정녕 죽겠네

면서 나를 향해 말을 했다 하하 저는 좋지 않아요 엄마가 안들리는 목소리로 좋지 않다는 말
도지‥, 그런 머리라도 없더라면, 난 밑바닥 학업인생일거다 그래요? 난 공부를 잘 할 것만

필살 메카라 빔을 쏘고 있는 중이었다 쓸데없는 과소비는 없지만 정작 문제는 사달라고 하는

악한 놈이군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일세 나도 저 대가리 박고 있는 놈들 손봐주고 싶었는데,
문고리를 잡고는 돌려보았다 -딸깍- 의외로 문은 잠그지 않았나 보았다 문이 열리는 것을
순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고, 무엇보다 그런 것은 기본적인 사상 아닌가요? 민지는 모르겠
믿기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혜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혜미는 씁쓸 한 웃음을 지으며
랐다 옷이라는 개념도 처음 접했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눈앞에 있는 미르제니아의 모습

보면 싸움이라는 것을 절대로 모르는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해봐야 믿지 않을 가능성이
실프는 아무런 말도 꺼내질 못했다 틀린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자 신들은 그저 한쪽으

? 힘들게 너희들 때문에 싸워주고 왔는데 수고했다 라는 말을 못할망 정 무슨 말이고 그 표

떨리는 목소리로 섬칫 당황하는 듯 했다 여전히 너는 그 모습 그대로구나 부드럽게 웃으며 미
상관? 전혀 관계가 없기에 더욱 카이란은 알쏭달쏭한 표정만 그렸다 제가 일전에 말했었죠?
헤헤헤 나도 사미가 이쁜건 안다고너희도 능력있으 면 이런여자 꼬셔 보라고우헤헤헤헤헤 하지만
호를 알았는지 눈치를 채며 말했다 앨범에서 우리 집 전화번호를 찍어 봤던 거군 -응 그래-
크나큰 보복이 있을 거라는 예상이 카이란의 뇌리에 스쳤고, 앞날의 일 이 무섭기만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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