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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렁한 기침 소리가 난 것이……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손과 다리를 주체스럽게 이리저리 구을고 얼굴엔 샛붉은 공포가 흘렀다
도 움직여지는 일 없이 밉기만 한 꽃분이었다 어머니의 욕이 천 번 지당한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딱!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었다 이 정신, 이 사상이 그에게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신념을 주었던 것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이었고 상을 물리면 그 뒤치다꺼리 까지도 도맡는 게 꽃분이의 역할이다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다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다
해서 죽음을 찾고 있었다 남은 대열의 거의 전부가 환자들이기도 했었다
하인들이 자기 아버지 앞에서 한 그대로 비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싶었었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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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만 봐도 오늘의 날씨는 무척이나 좋다는 것을 보였고, 이런 같은 날씨에 어디 피크닉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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