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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끼!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세도를 가진 집안이기도 하다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이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데 실감이 안 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빈으로 학처럼 살아온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는 모르
그들은 장려도 했고 상도 주면서 사탕발림을 시켰던 것이다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제8장
돌았군
인즉 대학 입학 기념으로 그이에게서 받은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
그들은 최후의 목적지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동료 속에서 선배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 친구를 본 사람도 있었다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제7장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그말을 승낙했다 그전에 사미 음 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사미가 해준 음식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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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었다 그녀들도 어차피 더 이상 할말도 없었 기 때문에 혜미가 말리지 않았어도 그만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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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하는 인질 다치는 모습을 보고싶은가 보지? 눈을 부릅뜨면서 카이란에게 위협을 주는 얼굴을
드 감자를 하나 집고는 그것을 입에 먹으려고 했다 -덥석- 하지만 혜진이는 카이란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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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인간이 유일하게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렇게 잠을 오래 자는 것을 당연하게
이었다 적어도 13살 안팎의 느낌이 들었다 카이란은 호기심으로 가까이 가보았다 밟아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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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뭐지? 투스인가? 아니면 튜브인가? 옅은 아침 안개의 의해 무슨 차인지는 자세히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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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아 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욕을 하면서 투덜투덜 거리고 있었다 -부스럭 부스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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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버렸다 자신을 무시했다는 대가로 때린 것 뿐이었는데 기절을 하니 카이란은 황당 함을 금
자는 의미라는 것을 알았다 설마 이런 식으로 나갈 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카이란은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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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를 쳐버렸고 그 덩치는 그대로 고꾸러 지면서 쓰러 졌다 남은 한놈은 그 덩치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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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카이란은 입가에 미소를 담았다 후후후 즉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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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하루 도 빠지지 않고, 만날만날 찾아갔다 거의 질릴 정도로 엄청나게 말이다 노인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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