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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혁은 기절을 했었다 볼기짝 살이 점점이 떨어져나갔었다 놈은 격검대 사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듣기 싫다! 출발!
최승희 직계 방계 누구파 누구파가 있었고, 거기에 또 완전히 숙청을 당한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아침 학교로 떠날 때마다 꽃분이가 근심이었다 인제 열네 살이니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모두들 잘 들어라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얼마나 되는 시간이 경과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어느 경인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그 속에 자기도 끼인 줄만 안 혁이었다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웬 걱정요!
그는 이렇게 말하고 앞뒤를 쫘악 둘러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다시! 않는 놈이 많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오직 그날 밤 자정이 가까워서 끌려나왔더니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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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다!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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