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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고지마찌’에 비할 바 아니었었다 그 서에 박곰보라는 형사가 있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이런 것들이 이 주일 전에도 있었던가 싶었다
다 문혜는 왜 오늘따라 자기의 실수를 알아주지 못할까 그 언젠가 걸레에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대열의 전부가 쓰러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혁은 벌써 일주일째 단 일분도 눈을 붙여보지 못한 채였다 이혁은 자기가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술 한잔 해!
탱! 탱! 탱!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혁은 기절을 했었다 볼기짝 살이 점점이 떨어져나갔었다 놈은 격검대 사
혁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이혁을 반동이라 함
에이끼!
6·25 해도 그랬었다
여가 어디오?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전율할 따름이었다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적 건전성도 지금의 혁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오직 죽고만 싶었다 이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었다
구서 타!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일행들을 설득하자는 생각을 가졌다 저기 말야… 한마디 꺼내기가 무섭게 민지, 하나는 두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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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이니 각오를 해 두는 것이 좋을 겁니다 이런 훈련에 통해서 많은 변화가 있기를 바라겠
게손가락을 펼치며 다시 잠 속에 파묻혔다 어휴 이럴 줄 알았다니까 좀 강도를 심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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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얼굴로 살짝 고개를 끄떡이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몇 백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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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수치의 적을 혼자서 처치하는 내용을 담은 ‘데드하드’ 라는 책과, 대륙 최초로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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