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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일어났다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게 간청하는 것이다
곱 번이나 되는 제사 흥정이 주였지만, 혁이의 군음식을 위해서 낸 상점이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권세와 돈의 위력이었다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예가 어디야?
끊어라!
다
혁의 대답도 판에 박은 것이었다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없소
그들 일행이 임진강을 멀리 바라다볼 수 있는 깊은 산중에서 다시 행군을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을 탁 친다 보니 박관이다 그 옆에는 송연이가 거나하니 취한 몸체로 상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아니다 우릴 한꺼번에 다 죽여다우
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앞에서 일을 저질렀으니 이건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하는 대로 욕을 먹고 때
그러나 그것은 공산당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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