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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비가 걷히며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서너시나 되었을 것이었다 호령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자랐었다 나이 어린 자기 말에서도 상것들은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러나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밤은 그새 이슥해졌다 빗줄은 점점 소리가 굵어 가고 숨은 바람까지 합쳤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대열 전부가 신음하고 있었다 놈들은 교대로 해서 동네에 들어가 닭에 술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바닥에는 물이 지적지적했다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올라서더니 부리나케 문을 닫는다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나도 죽여라!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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