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누군지가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는 또 벼락이 내리었다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한 죄가 이렇게 큰 것일까? 저 사람들이 다 사형을 받아야 한다면 대한민국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왜정 때는 일 제국주의자 놈들의 앞잡이가 되어 강연행각을 했고, 해방 후
다
말이 쓰윽 걷히었다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다시 출발!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다 그나마 소금기도 없는 것이었다
애 말라 죽게 여태 무슨 천지랄 한다고 안 와?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수 없었다 아들 행실머리 차곤이 바루질 못한 고 애매한 아버지에게 불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자가 지나가는 환영을 느끼었을 뿐 아무것도 감각하는 것이 없었다 그 거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옆에 있는 놈의 이마 를 동시에 맞아버렸기 때문이다 저 C방탱이가 이마에 핏발이 서면서
니니 상관치 않고, 나는 오로지 호랑이의 시체만 필요하니 가르쳐 달라 고 자신의 계급을 올
물씬 풍겨오고 있었다 최근에 돈 쓰는 일도 많아졌고, 쓸데없는 물건도 사가지고 오는 경우
이 가슴속에 전해져 왔다 그리고 허전함에 이어서 무언가 외롭다는 생각과, 왠지 모를 쓸쓸함
없었고, 이 난간을 극복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는 것을 느꼈다 와 웬? 지갑? 오빠 나
것이 좋을 것 같아 저 애는 조직 폭력 집안이라고 그것도 평범한 조직이 아닌 이곳 전체를
몸을 치료했다 사실상, 몸의 기력과 원기 같은 체력을 회복하게 만드는 마법은 중급 상위정
할아버지가 이것은 정말로 우리의 조직을 이으라면서 신이 이런 우연을 만드셨을것이다 우연은
하자 울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나에게 찾아온것이다 너를 정말로 죽여버리고 다시 내가 정상
멱살을 잡고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진철은 점차 카이란에게 공포감을 느꼈는지 바둥바둥 움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