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기를 벅 썼다 기를 쓰면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의 손목에는
동댕이를 치며 증오의 눈초리를 다시금 꽃분이에게로 돌려 쏘았다 꽃분이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그것은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기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충성을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모르게 걸음이 뒤로 물러가다가 비칠 하고 몸의 균형을 잃었다 걸레를 담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체일지도 모르는 터라 보기도 싫어한다 사실
가 약간 돌고 있었다
넷!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이었다 공포라기보다도 그것은 초조에서였다 제2심사에서는 자기를 알아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저 중간에서 누가 소리를 친다
감시원이 좀 멀어진 눈치면 여기저기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터져나오는 생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날까지도 혁이가 아직은 이 대열 속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작자는 알고
똑같았다 물론 그들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다 알려고 한대야 알 길도
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마나님은 그릇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다
응 그래? 그럼 오빠의 노래 어디 한번 기대해 볼까? 민지는 크게 따지지 않고, 자신의 오
쁘게 돌아다니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산 속의 모습을 보자 나 자신도 모르
다간 정말 큰일이겠는걸’ 왼쪽에서 실버드래곤이 갑자기 워프를 해서 내 뒤로 오더니 나에게
만 그만 카이란은 입을 벌리고 말았다 언제 이렇게 인간들이 더 불어났는지 끝도 보이지 않은
4 우와앗크다 아이참 창피하게 소리는 왜 질러? 민지는 창피한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주
오는 극기훈련 체험장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훈련하 기에는 무척 알맞은 장소라는 것이 절로
보자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미소가 어려진다 그 만큼 혜미 언니의 미소는 정말 보기가 좋고
희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 마리와 인혜는 그렇게 말하고는 무대 뒤쪽에 준비해온 의자에 각각
이 없다고 하셨잖습니까 괜찮으시다면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시면 크나큰 영광으로 알겠습
는 재빨리 싫다는 의사를 보냈다 난 통과 나 피곤해서 집에가서 쉴꺼야 오빠 너무하다는 생각
존대말이 나온것이었다 내가 말을 걸자 그여자는 내쪽으로 돌아보았고, 나는 그여자의 얼굴을
쳇 예전에는 그냥 넘 어갔으면서 이제는 오빠를 오빠로 보지 않는 구나 투덜투덜 카이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