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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
그 보름이란 그들에게는 완전히 한 세기였었다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그것이 최후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웬 걱정요!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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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이 해로 그는 사십을 넘었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이 순간처럼 자신을 비
여가 어디오?
불빛이 는청거린다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하고 누가 말했다 눈을 감겨주는 모양이었다
눕고 서라면 서는 백성은 제국주의 일본한테는 있을수록에 대견한 존재이었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태술이는 문을 열었다 거기엔 탕건 쓴 키가 작고 구레나룻인 그 딱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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