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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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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것이다
묘한 장치였다
네가 시인 이혁인가?
그러나 끝내 판결은 나지 않았다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제3장
죽어 있었다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아아니, 왜 그러셔요?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오늘은 웬일인지 마나님이 종일을 낮잠으로 참견이 없었으므로 요행 아무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완전히 해방이 되지 못한 채 그는 얼결에 대답은 하고 있었다
한 눈 그러고 잔시울이 얽힌 볼은 사십이 넘은 그를 훨씬 넘겨 잡게 시들었
이다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말은 않으나 이런 몸체였다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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