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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일?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서울은 서울인가요?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사(死)의 행렬
여유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오직 살기 위하여
상판을 쓰다듬다가 아이 그 아까운 거울을 잡았구나 저년이 , , ……
발차!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자위하자는 데서가 아니었다 어디다 내세워도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그러나 공산주의는 안 그랬다 왜정 때는 가만히 있기만 하면 좋아도 했고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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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호령과 함께 제가 먼저 한발을 내디디었을 때였다 한쪽에서 또 터졌다
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히 융합되어 있음을 만족하게 느끼며 책상 위에 세워 놓고 무시로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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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약화시키고…
은 음악평론가 박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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