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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 이년을……
되어 있었다 그는 자기의 생을 개척하는 길이란 오직 자기 자신의 생을 스
이었다 개중에는 학련 계통에서 일을 하던 학생도 자수 겸 찾아왔었다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혁은 똑같은 말을 했었다 일만 해라 일만 하면 반동자도 포섭한다
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오늘은 여기서 쉬어!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었다 신문은 지정이 되었다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서울은 아닐 게요
것이다 어디서는 천재라고까지 일컫던 혁이었었다 앵무새도 옮길 수 있다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나와!
딱!
뒤에도 바늘이 있었다 좌우로도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고 있지 않으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빈으로 학처럼 살아온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는 모르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그들에게 오늘의 태양은 정말 위대해 보이었다 그 지루하던 어둠이 한겹
내지른다면 또 다른 기합이 주어질 확률이 높았다 앞으로 취침 아이들은 신속하게 몸을 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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