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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나도 모르지!
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것이다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톤톤데 메율라!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또 두어 번 잔등을 쥐어박더니
넷!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런데 여기 송 생원과 태술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나도 모르겠소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도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한숨은 다른 반동분자들과는 다른 의미의 것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그렇소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뚝 그쳤다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너 아버지 없나
또 하나도 푹 엎어진다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올라서더니 부리나케 문을 닫는다
해서 죽음을 찾고 있었다 남은 대열의 거의 전부가 환자들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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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할 수없다는 얼굴로 얼굴 을 또다시 찌푸리며 실장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천천히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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