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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분노가 처음 혁의 숨통에 치받아오고 있었다 그는 청년시대에 일본‘고지
조직부장 김관수는 붙들 사이도 없이 으스러지게 손을 잡아흔들며 일어서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에이끼!
를 집에 혼자 두고 학교로 가는 것이 갈 때마다의 근심인데 이렇게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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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제5대! 무슨 말이냐!

‘노동신문’·‘민주보’·‘독립신문’,신문광고도 민족진영 신문에는 게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아! 해다!
나도 죽여다오!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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