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다
어느 때인지 외마디소리에 이혁은 깜짝 놀라 깨었다 무서운 꿈이었다 구
나와!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음에는 이쪽 저쪽을 교묘히 다니었었다 그러나 소위 자기비판을 호되게 받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었다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암암리에 했었다
왜?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또 있다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사실 만 이 주일 동안이나 빛이라고는 단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지 않았었다 삼팔이남에는 대한 민국이 섰고 국제연합이 승인을 했었다
것 같은 생리적 고통을 느끼는 것이었다 혁도 인제는 완전히 반동분자들과
권세없고 돈없는 인간쯤은 셋넷 대매에 때려죽여도 끄떡없던 아버지였다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르제니아도 13세의 소녀이자 아직 이성의 마음을 모를 때이니 어쩔 수 없을 시기였다 소녀는
공격한놈들 너는 봤지 나의 말에 실프는 얼굴이 창백해 지면서 아무말 못하는 것이었다 한마
지금은 눈동자에 불까지 튀고 있으니 대화로서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애초에 가망도 없었지만
느꼈을 때겠 지 ‘마약을 중단했을 때는 엄청난 응보가 기다리고 있어요 마약이란 단순히 인간
제 유일하게 약간 처지게 걷고 있 던 혜미가 씁쓸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며칠
없어’ 라고 대답할 텐데 아무래도 어제의 영향이 컸던 탓인지 말투가 바뀐 상태였 다 난
일이 다른 그런 종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얼굴을 모른 상태다 끄아아악 내, 내 가
그것 이 아닌 완전 판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혜미가 한 말에 사미, 아리아는 동조하
일으켰다 그리고 내방에 없는 창가가 보이길래 몸을 이끌고 그 창 물을 열었더니 바다가 보
다 역시 남자는 짐승이야 다름 아닌 멋진 이단 옆차기를 날려 단번에 승환이를 날려버린 주인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 지금부터…? 나도 아직 확인 안 했는데… 조금 후에 하면
면 ‘감기’에 불과하다 가끔 드래 곤도 몸을 현신 한 채로 감기에 걸리곤 한다 불에 강한
아요, 괜찮아요 그렇죠 백성님? 손을 위아래 흔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고, 카이란에
겠다 응 우리는 슬슬 돌아갈 시간이 되자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나는 집에 돌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