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뚝뚝 잡아떼어 팽개치고는‘야잇’소리를 치면서 내리패는 것이다 그러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조직부장 김관수는 반색을 한다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동료 속에서 선배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 친구를 본 사람도 있었다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다
호실을 떠나서 같이 트럭에 실리어왔던 스물여섯 명 중 아홉 명은 그들 일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이렇게 대한민국을 성원해주고 있었다
다 사흘 동안 같았지만 나흘이었던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만한 기간을 지
인제는 지쳐 나자빠진 격이었다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를 이야기하였으나 문혜의 귀까지도 그것은 곧이들리지 않았다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올라서더니 부리나케 문을 닫는다
사(死)의 행렬
‘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그는 끌리어가면서도 그랬었고 끌리어가서도 그랬었다 심사를 받을 때까
조직부장 김관수는 반색을 한다
쉬엇!
서 나에게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순간뿐 사미는 미소를 언제지었다는 표정으로
짝 피친 표정을 그리며 투정썩인 말투로 말했다 칫 언니 너무해요 내 인사보단 오빠를 먼저
이었다 이 세계에 노예시장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었다 나는 지희를 상대
을 따라 쭉 뻗어 있었다 그리고 외각 바깥쪽은 소규모로 울창한 나무들이 종류별로 심어져 있
가 뒤를 돌아보자 사미는 얼른 차를 새워서 차에서 내렸다 아 언니 안녕하세요 민지가 사미를
없듯이 싫어하는 이유가 없다고 나도 그 와 같은 이유라서 괜히 저 자식이 싫은 것 뿐이다
거든요 빙긋 유키에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리도 다시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상당히 이상한
미안하구나, 설화야… 이 언니를 용서하렴 아니요, 괜찮아요 설화 참을 수 있어요 괜찮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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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무언가 살아 있는 생물체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자 자신이 어두운 암흑이라는 것과 안이
다 그리 고 그때 민지가 호랑이에게 쫓겨서 울고 있는 민지의 모습을 아무것도 모른 듯한 말
아이보리색 파카 잠바를 입고 있었지만 무릎까지 오는 치마 때문인지 상당히 춥게만 보였다
제니아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화장을 하고 있었다 미르 뭐해? 보면 몰라? 화장하잖아 그래?
에서 똘마니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보스 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며 반격을 가하며 또다시 쓰러지
갈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을 가지며 끝까지 졸라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주먹이었다 하지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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