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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아아니, 왜 그러셔요?
구! 특히 유진성 씨가 굉장히 분개합디다 절대로 그 사람만은 그럴 리 없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난 정말 모르는 일이오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는 없었다 억울은 했지마는 그렇게라도 해서
오 오 오 마……
탱 탱!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는 일이 었다
모습을 찾기에 바빴다 어둠이 홱 걷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열다섯 해 동안 단잠 못 자고 먼 출입도 못하며 오줌 수발에서 아구지에 밥
아! 해다!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그대로 그의 걸음이 되었었다 등골수에 쉴 새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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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터르릉 하고 안방 문 밀리는 소리가 난다 마나님이 달리어 나오는 눈치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는 태술이를 억지로 가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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