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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었다 몸도 하나였다 그들은 살겠다는 뜻에 뭉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것 같은 감격에 몸부림을 쳤었다 이 아름다운 빛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이것뿐이었다 총소리 한번에 하나씩이 거꾸러졌다 하나만 쓰러져도 전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하를 하며 두르르 갈겨댄다 폭격을 피하느라니 자연 굴이나 수수밭 고랑에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꽃분이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리하여 그건 너무도 억울한 이야기라는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골릴까 꽃분이에 대한 측은한 생각이 순간 또 마음을 언짢게 하여서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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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없다!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감시원인 보위대가 발길로 한번 탁 찬다 그러고는,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만은 완전히 합치된 것이었으나 행동은 일치하지
일즉 꺼불어질라고 앙 그러나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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