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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은 지금 무서운 증오에 떨고 있었다 윤 화백이 어떻게 살아온 것은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왜?
듣기 싫다! 출발!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기회가 왔다!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히 융합되어 있음을 만족하게 느끼며 책상 위에 세워 놓고 무시로 얼굴을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한 것이 아니었다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절망속으로 떨어졌다 절망과 함께 무서운 수마(睡魔)가 습격을 해온다 혁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물론 이는 그가 장황한 말을 피하고 싶어할 때에 한하여 취하는 태도였었
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되어 있었다 그는 자기의 생을 개척하는 길이란 오직 자기 자신의 생을 스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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