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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름이었다 사흘을 거기서 지냈었다 사흘이란 일수도 맨주먹밥 세 덩이를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었다 물론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북만이었다 거기서 종신 강제 노동에 종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이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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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까지도 혁이가 아직은 이 대열 속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작자는 알고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이었었다
음이었다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나도 죽여라!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가 약간 돌고 있었다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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