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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하더니 검은 보를 뒤집어씌운다 양봉가의 벌망처럼 생긴 자루다 이혁은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그 대신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하고 누가 말했다 눈을 감겨주는 모양이었다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행으로부터 떨어져나가 버리고 없었다
호실을 떠나서 같이 트럭에 실리어왔던 스물여섯 명 중 아홉 명은 그들 일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세 줄로 꼿꼿이 내려뻗히고 한껏 독을 몰아넣은 듯한 눈초리를 세모지게 ,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 ! 이년 이년 이것 봐
통 구멍까지를 틀어막았었다 교실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채워졌었다 그들
, 정신없는 사람처럼 처음 들어와 선 그대로 책가방을 든 채 꽃분이에게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칠월 십일날 새벽 이래 여러 곳에 감금이 되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어두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어갔다는 것을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를 아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그러나 시월폭동은 이 강산을 피로 물들이었을 뿐이었었다 오월 통일설이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이런 아리랑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기가 무섭게 철컥 올려붙이는 것이다 그러려니 사람들이 좍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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