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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놈이냐!
라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S였었다 숨은 끊어졌지만 가슴에는 아직도 온기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남편은 술내 마늘내를 풍기며 방에 들어와 앉자마자 변명하는 것이다
었다 물론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북만이었다 거기서 종신 강제 노동에 종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그것이 최후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또 있다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다
혁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이혁을 반동이라 함
그때 마침 무슨 공장의 직공들이아! 원수의… 원수의…를 고함치며 그
그는 허리를 끌어안고 한바탕 웃어대는 것이다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둘을 부르거들랑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셋을 부르건 쪼그린 무릎 새에다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난 때는 서슬을 펄펄 여 서두르면 이번엔 부모 앞에서도 삿대질을 하고
일행은 스물여섯이었다 명령대로 차에 오르려고 하는데 감시원이 또 소리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었다 그는 두리의 목을 더덕 같은 손가락으로 눌렀다 허자 두리는 뻣뻣한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배도 안 사 주고 일용에 쓰는 품돈도 떨었다 그는 여러 번이나 고역을 감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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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슨 일 때문에 저렇게 소리치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갑자기 그런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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