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대열 전부가 신음하고 있었다 놈들은 교대로 해서 동네에 들어가 닭에 술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은 민족애 타령뿐야?
끊어라!
귀를 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방아쇠를 건 손가락에 전 시선은 집
어앉았다니까 안방에 들어 처박혔단 말인 줄 알았던가? 새로운 민족의 역사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리 만무다 그들이 오직 직감하고 있는 것이란 남쪽이 아니라는 것뿐이었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다시 어둠 속으로 잡혀 들어갔다 혁이가 끌리어간 곳은 그리 넓지 않은 방
이런 것들이 이 주일 전에도 있었던가 싶었다
탱!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어떠냐, 내 제안이?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한 것이 아니었다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비가 걷히며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서너시나 되었을 것이었다 호령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허리를 숙이며 양손을 얼굴에 대기만 하고 있었다 그런 사미의 모습에 카이란은 살짝 미소를
아줌마 수다 와드쇼 하는 모습답게 주절주절 말도 참 많았다 …… 모든 사진을 다 찍은 그
잘 끼지 못했으니 오랜만에 끼면서 갈까? 어느새 카이란 옆에 다가간 민지는 웃으면서 오빠와
백성님이 안 일어나시네요 그러게요 옆에서 카이란을 깨우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사미와 아리
네가 6번째 보디가드라는 말씀이지 6번째 중에 가장 괜찮은 실력을 가진 놈이구나 하지만 이
아 콘도로 돌아가려는 사미를 붙잡지 않고 묵묵히 바다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럼 그동안 행복했
막이라고 생각한 채 어둠의 루트에 다시 발을 들였다 그리고 마지막 목표감을 물색했다 옳지
답함과 한심스럽다는 생각 에 화난 표정으로 큰소리를 쳤다 보스의 큰소리에 그들은 화들짝 놀
된거야, 그 모습들? 새것에 비싸 보이기도 하는 옷을 입고 있자 남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이란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식으로 입가에 여유 가 묻어난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 잘 봤습니
럼 어디갈까? 먼저 나는 지희에게 갈 목적지를 물어보았고, 나의 물음에 지희는 무언가를 골
수 있었다 왜 자신이 이런 곳에 있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카이란은 두리번 거렸고, 눈
법을 무마시키고 반격을 가했다 이놈 이놈 과연 자기 배로 난 자식인가 모호 할 정도로 먼지
음 보나 남자들은 여기에서 본 놈들이었다 처음 이곳으로 와서 춤 한번 추고 난 다음에 카이
혜진양이 자살까지 할 정도라니 우려했던 일이긴 했지만 그 정도 였을 줄은 몰랐군요 겨우 그